지난달 23일 막을 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부산환경공단(이사장 이근희) 남녀 세팍타크로팀이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했다. 공단 세팍타크로 남녀팀이 동반 금메달을 따낸 것이다. 이번 동반 우승은 부산시가 52년 만에 전국체전 종합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공단 세팍타크로 남녀 실업팀을 이끌고 있는 곽성호 감독의 얘기를 들어봤다.
곽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부산 시민들께 보답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부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우주전함야마토게임 모든 선수들과 직원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고 덧붙였다.
말 그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특히 남자팀은 준결승, 결승 두 경기 연속 ‘역전의 드라마’를 썼다. 결승전에서 경남체육회를 만나 첫 세트는 아쉽게 내줬지만 이후 두 세트를 내리 따내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도 지난해 우승팀인 강원도체육회를 상대로 바다이야기무료머니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여자팀 경기는 한 수 위의 기량을 앞세운 압도적 승리였다. 준결승전에서 전북특별자치도체육회를 2-0으로 격파했고 결승전에서는 경남체육회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여 역시 2-0으로 완승했다. 특히 여자팀은 지난 3월 제36회 전국세팍타크로선수권과 4월 제36회 회장기세팍타크로대회, 6월 제26회 전국남녀종별세팍타크로대회 황금성사이트 , 8월 2025 시도대항세팍타크로선수권에 이어 이번 전국체전까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해 국내에서 열린 전 대회 우승이라는 ‘그랜드슬램’의 위엄을 달성했다.
곽 감독은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는데, 우수한 선수들로 구성된 안정된 전력, 탄탄한 팀워크,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 시스템이 그 비결이다”면서 “여기에다 야마토게임 공단의 든든한 지원과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현재 공단 남녀 세팍타크로팀에는 5명의 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남자팀에는 심재철, 김정만, 여자팀에는 최지나, 한예지, 이민주가 태극마크를 달고 있다. 세팍타크로 종목은 순발력, 집중력, 팀워크가 동시에 요구되는 고난도 구기 종목이다. 곽 감독은 “공단 세팍타크로팀은 합숙을 통해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매일 꾸준한 훈련을 실시한다. 지난 9월에는 종주국으로 불리는 태국에서 한 달간 전지훈련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곽 감독을 비롯한 태국 출신 핀 폰 코치 등 지도자들의 뛰어난 용병술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곽 감독은 2011년부터 공단 세팍타크로팀 감독을 맡고 있다. 선수 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선수권대회, 전국체전 등 각종 대회의 우승을 이끌어 온 베테랑 지도자다. 현재는 국가대표 여자팀 감독으로도 활동하며, 세팍타크로의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그의 옆에는 핀 폰 코치가 항상 함께하고 있다. 공단은 올해 초 핀 폰 코치를 선임했다. 팀의 기량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기 위한 결정이었다. 핀 폰 코치는 태국에서 20년간 선수로 생활했고 15년간 지도자의 길을 걸어왔다. 선수별 부족한 점을 정확하게 파악해 대회전까지 맞춤형 훈련을 실시하는 등 그의 세심한 지도력이 단연 돋보였다.
곽 감독은 팀을 믿고 적극 지원해 준 공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공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선수단의 사기와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공단 임직원으로 구성된 세팍타크로 서포터스 ‘베팍스’(Be-PakS)는 주말을 포함해 전국체전 경기가 열리는 3일 내내 경기장을 찾아 열띤 응원을 펼쳤다. 이근희 이사장을 비롯한 200여 명의 응원단은 선수단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었다. 곽 감독은 “이런 뜨거운 응원이 선수들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고, 실제로 승리의 기폭제가 되었다”며 “공단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선수들이 흔들림 없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각종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유지해 공단과 부산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곽 감독은 인터뷰 말미에 팀의 미래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도 털어놨다. “내년에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실업팀을 창단한다. 우수한 선수들이 더 나은 환경을 찾아 팀을 옮길 가능성도 적지 않다”면서 “특히 공단은 국가대표 선수가 5명이나 있기 때문에 우수 선수의 타 지역 유출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선수들은 부산을 대표한다는 자부심 하나로, 시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 묵묵히 훈련에 임하고 있다”며 “이 열정이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팀과 선수들에 대한 부산시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