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파워트레인에 미니 특유의 조작 감각가격 5250만원부터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전면부. 원형 헤드램프와 팔각형 그릴 등 미니 고유의 디자인 요소를 유지하면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은 것이 특징이다. /황지향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지난 3월 국내에 출시된 '더 뉴 올-일렉트릭 MINI(미니) 쿠퍼'는 작고 단정한 외관에 미니 특유의 경쾌한 주행 감각을 전기 파워트레인으로 재구성한 모델이다. 지난 17~19일 서울 시내와 경기 바다이야기 고양 일대를 시승해 본 결과, 전기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과 미니의 조작 감각이 이질감 없이 결합돼 도심 주행에 적합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차량 문을 여는 순간부터 기존 소형차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짝이 의외로 무겁게 느껴지는데 이는 차체가 아래로 단단히 눌려 있다는 안정감과 연결된다. 실제 주행에서 오션파라다이스릴게임 도 차체 중심이 낮게 잡혀 있어 가·감속과 방향 전환이 반복되는 도심 주행에서 흔들림이 적고 전체적인 움직임이 매끄럽다.
주행 감각은 가·감속 과정에서 반응이 빠르고 조작 입력에 대한 차체의 움직임이 일관적으로 유지되는 점이 특징이다. 가속 페달은 가볍지 않고 일정한 저항을 주며 밟는 깊이만큼 자연스럽고 단단하게 속도가 붙는다. 전기차 특 사아다쿨 유의 즉각적인 가속 반응은 유지하되 필요 이상으로 튀지 않고 부드럽게 이어진다. 브레이크 감각도 과도하게 민감하지 않아 감속이 자연스럽다. 도심에서 속도를 반복적으로 조절해야 할 때 이런 세팅은 체감 편의성을 높인다.



주행 상황을 실시간 카메라 영상과 함께 표시하는 중앙 원 바다이야기합법 형 디스플레이. 교차로·차로 변경 구간 안내 시 고화질 화면이 제공된다. /황지향 기자



전기차 전용 사운드 '미니 사운드'도 주행 재미를 더한다. 전기차 특유의 인공 사운드가 가속·감속에 맞춰 반응하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주행 리듬을 만들어 운전 몰입감을 높인다. 엔진음을 대신해 바다신2릴게임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전기차 방식으로 재해석한 요소다.

실내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끄는 것은 대형 원형 중앙 디스플레이다. 속도·내비게이션·차량 설정·엔터테인먼트 기능이 모두 이 한 화면에 통합됐다. 물리 버튼은 최소화됐지만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라 조작이 어렵지 않다. 운전석 앞에는 간단한 정보만 표시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따로 있어 시야 분산을 줄였다.
실시간 카메라 기반 내비게이션 화면도 인상적이다. 주행 중 교차로나 차로 변경 구간에서 실제 도로 상황이 고화질 영상으로 표시되는데 화질이 선명하고 끊김이 없어 정보를 빠르게 파악하기 좋았다.
대시보드, 직물 스트랩 스티어링 휠, 아이코닉 미니 토글 바 등 브랜드 고유의 감성을 살린 디테일도 눈길을 끈다. 단순히 디지털 요소만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클래식 미니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인 질감과 재료로 재해석해 균형 있게 구성했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의 2열 시트 모습. 소형 해치백 특성상 공간은 크지 않지만 등받이 각도와 시트 마감이 정돈돼 있다. /황지향 기자



외관 디자인은 미니의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어 현대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플러쉬 타입 도어 핸들, 새로운 팔각형 그릴, 클래식한 원형 헤드램프, 유니언 잭을 형상화한 리어램프 등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덜어내고 미니 특유의 비율과 실루엣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SE 단일 구성으로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7초 만에 도달하는 민첩함을 갖췄다. 차체 하부에는 54.2kWh 배터리가 탑재돼 WLTP 기준 400km, 국내 기준 30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급속충전 시 10~80% 충전 시간은 약 30분이다.



측면 실루엣. 도어가 닫히면 하단 바닥에 미니 로고가 조명으로 투사되는 웰컴 라이트가 적용됐다. /황지향 기자



첨단 안전·편의사양은 트림에 따라 달라진다. 시승차량인 페이버드 트림에는 스톱&고 기능을 지원하는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를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적용된다. 여기에 서라운드 뷰와 리모트 3D 뷰, 드라이브 레코더 등을 갖춘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앞좌석 전동 시트와 마사지 기능, 인테리어 카메라 등 상위 편의사양이 더해졌다.

한 단계 아래인 클래식 트림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파킹 어시스턴트,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2-존 자동공조, 무선 충전 등 기본 기능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트렁크 적재 공간. 폭은 넓지 않지만 깊이가 있어 일상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2열을 접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황지향 기자



실용성 측면에서는 소형 해치백 범주에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트렁크는 넓지 않지만 깊이가 있어 일상용으로 활용하기 무리가 없고, 2열을 접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가 적용돼 실내 개방감을 더했다.

더 뉴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의 가격은 클래식 5250만원, 페이버드 561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며, 고성능 JCW 모델은 6050만원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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