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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우크라이나 전쟁 담판으로 브릭스(BRICS) 위주의 '탈미국' 세력 결집을 가속하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분주하다. 러시아의 우방들을 상대로 우크라이나 휴전 합의안과 전후 질서에 대한 지지를 쌓기 위해서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합의 이후 러시아의 우호국으로 여겨지는 정오늘증시
상들과 잇따라 통화했다.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을 모스크바의 크렘린(대통령궁)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8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과 미·러 관계 개선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20대월급관리
공화국 대통령도 지난주 푸틴과 통화했다.
러시아는 자국과 함께 신흥경제 모임 브릭스를 이끄는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을 미국의 정치 경제적 패권을 견제할 세력으로 본다. 특히 중국,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러시아와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휴전을 거부하며 트럼프 왕초보주식투자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렸다면 중국, 인도, 브라질, 남아공은 미국의 관세 폭탄에 얻어맞고 있는 동병상련의 상황이다.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옛 소련(소비에트 연방) 국가 정상들도 푸틴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친러 성향의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을 전부 취하는 대신 남동부 전선을 동결하는 방안을바다이야기백경
밀고 있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을 위해 우크라이나의 양보가 불가피하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의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문제를 합의해 줄 경우 상당한 지정학적 여파가 예상된다.
모스크바의 정치분석가 안드레이 콜레스니코프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현 전선대로 분쟁을 동결하는 것 외엔 실질주식학교
적 대안이 없다"며 "영구적 평화보단 한국전쟁 이후 같은 교착 상태가 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국전쟁은 종전이 아닌 휴전 상태다.
콜레스니코프는 "푸틴은 트럼프와 시진핑을 이용해 세력권을 나누고 싶어 한다. 새로운 얄타 회담(1945년 2월 열강의 2차 대전 전후 질서 논의)과 냉전이 그가 원하는 것"이라며 "이오시프 스탈린(옛 소련 독재자)의 영예를 차지하길 열망한다"고 지적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