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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최근 청주의 한 의료기관에서 진드기를 통해 감염되는 질환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를 돌보던 의료진 7명이 집단 감염됐다. 올해 들어 SFTS 환자가 100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여름철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의료진은 2차 감염 예방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청주 소재의 한 의료기관에서 60대 SFTS 환자가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알라딘온라인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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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심폐소생술 등에 참여한 의료진 가운데 9명이 발열과 두통·설사 등 증상을 보이며 SFTS 검사가 이뤄졌다. 그 결과 환자의 혈액 및 체액에 노출된 의료진 22명 중 7명이 2차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 7명 중 6명은 개인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거나, 불완전하게 착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현재 모든 증상이 사라진 상태다.한국밸류10년
역학조사 결과, 신체 접촉으로 혈액·체액에 직접 노출된 환자 가운데 장갑과 가운, 마스크 또는 페이스실드를 착용한 정도에 따라 발병률은 다르게 나타났다. 이번 집단 감염 당시 환자와 신체 접촉을 했더라도 개인보호구를 완전히 착용한 경우에는 SFTS에 걸릴 확률이 12.5%로 나타났다. 착용하지 않은 의료진은 100%, 일부만 착용한 경우유한양행 주식
42.9% 감염됐다.
SFTS는 주로 봄철에서 가을철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며 드물게 중증 환자나 사망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접촉을 통해 전파가 이뤄지기도 한다. 2014년부터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SFTS 사람 간 전파는 총 35명이며 이 가운데 의료종사자는 34명, 장례지도사는 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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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된 환자는 물린 후 2주 이내 38~40도의 고열과 오심·구토·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며 중증일 경우 혈소판․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도 있다. 2013~2024년 국내 SFTS 치명률(사망률)은 20%(18.5%)에 육박한다. 치료제와 예방백신이 없어 예방이 최선이다.
특히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6월~10월 사이 환자 발생이 가장 니트젠앤컴퍼니 주식
많다. 국내에서는 2013년 SFTS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지난해까지 206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대부분은 50세 이상이며 사망자는 7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했다.
올해는 이달까지 총 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1~3월에는 발생이 없고, 4월 5명, 5월 29명, 6월 51명, 이달 29주 차까지 13명이 SFTS에 걸렸다. 지난해에는 총 170명이 감염됐으며, 4월부터 환자가 발생해 5월 20명, 6월 24명, 7월 31명으로 여름철로 갈수록 환자가 급증했다.
진드기에게 물린다고 모두 SFTS에 걸리는 건 아니다. 질병청이 실시한 전국 진드기 채집 조사 결과에 따르면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0.5%의 최소 양성률을 보여, 일부 진드기가 SFTS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2차 감염의 경우 심폐소생술 등 환자와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되므로 마스크·장갑·고글·안면보호구 등을 철저히 착용해 환자가 배출하는 분비물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만약 SFTS(의심)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노출됐을 경우에는 노출된 부위는 철저히 물과 비누로 씻어야 하며, 결막에 노출된 경우 물이나 생리식염수로 15분 이상 충분히 세척해야 한다.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게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긴 옷과 모자 등을 착용해 노출을 줄이고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아야 하며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농작업이나 야외활동을 한 이후 발열과 설사·근육통 등 유사 증상이 있을 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