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가면을 쓴 시위대가 체코 프라하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정책에 항의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3.07 ⓒ 로이터=뉴스1 ⓒ News1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우크라이나 종전안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미국의 대대적인 전략 전환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미·러의 종전안 초안이 대서양 동맹에 대한 미국의 헌신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는 동시에 러시아가 유럽 대륙의 릴짱 방위 체계에 영향력을 행사할 길을 열어 준다고 진단했다.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지난 주말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우크라이나·유럽 대표단의 종전안 논의 이후 다급하게 화상 회의를 소집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유럽 대륙 전체의 현재와 미래의 안보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미·러는 10월 모바일바다이야기 말 우크라이나와 유럽을 배제한 채 종전안 초안을 합의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제네바 회의에서 유럽이나 나토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쟁점들은 별도의 협상을 진행하겠다며 동맹들을 안심시켰다.
유럽은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금지와 나토 회원국의 가입 자격 변경을 강요할 것을 여전히 경계하고 있다. 종전안이 결과적으로 릴게임 나토에 대한 미국의 헌신을 약화해 서구 동맹을 추가로 약화할 거란 우려가 높다.
미·러의 종전안 초안에는 "미국 중재 하에 러시아와 나토 간 대화를 열어 모든 안보 문제를 해소하고 긴장 완화 조건을 조성한다"는 항목이 있다. FT는 "미국이 러시아의 공격에 맞설 동맹의 우월한 힘이자 방어막이 아니라 독립적 중재자임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게임몰릴게임 .
종전 협정의 모든 조항을 준수·보장하기 위한 '미·러 공동 실무그룹' 설치도 초안에 언급됐다.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해당 조직에 참여하지 않는다.
전쟁이 끝나면 "유럽 전투기가 폴란드에 주둔한다"는 항목은 의미가 모호하다. 이는 미국 전투기의 역내 배치 배제 또는 유럽 전투기의 여타 나토 동부 전선 주둔 불가를 암시하는 릴게임5만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분석했다.
초안의 "러시아·우크라이나·유럽 간 포괄적 불가침 협정 체결" 항목도 논란이다. 유럽 관료들 일각에선 러시아에 나토 동진이 전쟁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할 기회를 주는 셈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유럽개혁센터(CER)의 이안 본드 외교 정책 담당자는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미국을 더 이상 나토의 일부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현 상황을 "유럽의 운명의 순간"이라고 말했다.
ezy@news1.kr 기자 admin@slotmega.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