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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노화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다가오는 시간의 흐름이었다. 그러나 이제 과학은 그 흐름을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 본격적으로 묻고 있다. 세계 각지에서 세포를 젊게 되돌리는 실험이 이어지면서, '노화 역전'이라는 개념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뉴스1은 이번 기획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노화역전을 집중 조명한다.



유한양행이 운영 중인 '건강의 벗' 채널에서 김정은 약사가 저속 노화와 비타민C의 역할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유한양행 제공)/뉴스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인구 고령화에 따라 '안티에이징'을 넘어 '슬로에이징', '노화역전'(회춘)에 릴게임환전
대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제약사와 전문가 등이 이끄는 건강과 노화역전 관련 K-콘텐츠가 연관 산업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콘텐츠 제작 업계와 전문가는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고령화라는 구조적 변화와 맞물린 거대한 변화, '메가트렌드'라고 본다.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을 넘어 건강하게 사는 것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황금성배당줄
으로 풀이된다.
이런 상황에서 건강·노화역전 관련 콘텐츠를 제작, 유통할 시 원칙과 윤리를 지켜야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초고령사회 눈앞…'건강하게 늙기' 수요 폭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는 평균 수명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총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지는TIGERIT 주식
현상을 말한다.
국제연합(UN)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 사회,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분류한다.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이 기준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통과하고 있다.
2000년에 이미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7.주식을 즐기는 사람들
2%를 기록하며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22년에는 17.4%로 고령 사회의 기준을 넘어섰다. 통계청은 올해 이 비율이 20.6%에 이르면서 초고령 사회에 진입하고, 2040년에는 34.3%, 2072년에는 47.7%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한다.



주요 연령계층별 인구구성인터넷야마토릴게임
비(단위 %).(자료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고령인구 전망(단위 만 명).(자료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우리나라 고령인구의 절대적인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2000년 339만 명이었던 65세 이상 인구는 2022년 898만 명으로 늘었다. 2040년에는 171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75세 이상 후기 고령인구의 증가는 더욱 두드러진다.
이런 인구 구조 변화가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배경이 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의약사·전문가와 협업…제약사 유튜브 '건강·회춘' 열풍
건강과 회춘에 대한 트렌드를 가장 효과적으로 파고든 것은 유튜브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의사, 약사 등 의료 전문가들과 협업하면서 직접 콘텐츠 제작에 뛰어들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건강의 벗' 채널을 운영 중이다. 1969년 시작된 같은 이름의 건강 정보지를 유튜브로 확장했다. 회사 로고나 이름을 드러내지 않고 순수 건강 정보 콘텐츠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건강의 벗은 애니메이션, 만화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해 어려운 건강 지식을 쉽게 전달하고, 중장년층을 위한 운동법 등을 소개해 호응을 얻고 있다.



JW중외제약이 '헬스피디아' 채널을 통해 건강 등에 대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JW중외제약 제공)/뉴스1


JW중외제약은 '헬스피디아'에 콘텐츠를 게시 중이다. 이름처럼 건강 백과사전을 표방하며 다양한 건강 정보를 제공한다. 질환이나 치료에 대한 궁금증을 전문의가 직접 답해주거나, 탈모와 같은 특정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룬다.
'JW 연구개발(R&D) 통찰(INSIGHT)' 코너는 연구원이 직접 출연해 신약개발 과정이나 연구 성과 등 복잡한 과학적 개념을 시각적으로 쉽게 전달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동아제약은 '좋은 약을 만들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한다'는 창업 정신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공식 채널 '동아 OFFICIAL'을 운영 중이다.
박카스, 판피린 등 대중에게 친숙한 자사 제품과 연계된 건강 상식을 전달한다. 질병 예방과 건강 관리법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해 시청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한 콘텐츠 제작 업계 관계자는 "해당 시장의 소비자는 명확한 목적과 높은 비용 지불 의사를 지닌 고객"이라면서 "이 트렌드를 선점하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시장 기회를 잡는 것을 넘어, 미래 소비 시장의 핵심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사업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이 과장 광고를 적발해 위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뉴스1


과잉 정보 속 '진정성' 요구…신뢰·윤리가 핵심
건강·노화역전 콘텐츠과 관련해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콘텐츠가 범람하면서 정보의 질적 저하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등이 커지고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평균 수명이 늘어나고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고령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 많아지는 것은 필연적"이라면서 "시청률을 의식해 '이것도 위험하다, 저것도 위험하다' 등 자극적인 내용으로 건강 과민증을 만들어 낼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건강 프로그램이 특정 제품의 '뒷광고' 같은 걸로 이용될 우려도 있어서, 콘텐츠 생산 유통자는 책임감 있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건강·노화역전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윤리성과 신뢰성 확보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소비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은 전문성과 진정성을 갖춘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 등에 기회가 될 수 있다.
건강·노화역전 콘텐츠 제작 업계에서는 '과학적 근거', '전문가 검증', '투명성', '과장 배제', '고객 건강 최우선' 등의 원칙을 고려하고 있다.
콘텐츠 제작 업계 관계자는 "초기 시장일수록 정보의 진정성과 깊이가 브랜드의 가치를 결정한다"면서 "건강·노화역전 콘텐츠 등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관련된 만큼 윤리에 콘텐츠 제작 기반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