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운영 쇄신 TF(태스크포스)'는 윤석열 정부 시절 진행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때 군사기밀 누설이 있었다며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당시 보도 자료에 피격 공무원이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한자가 적힌 구명조끼를 입고 팔에 붕대를 감고 있었다는 군 감청 정보가 포함됐는데 이것이 2급 군사기밀 누설에 해당된다는 것이다. TF는 유 전 총장에 대해선 직원을 선택적으로 감찰하고 인사 평가 결과를 임의로 변경하는 등 권한을 남용한 혐의가 있다며 추가 고발했다. 북한 GP 불능화 부실 검증 의혹 감사에 바다이야기예시야마토게임 대한 재조사에서도 군사·공무상 기밀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고 한다.
경중을 떠나 군사기밀 유출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 하고 직권남용 역시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중대한 문제가 있다. 정권이 바뀌자 이전 정부에서 자신들이 행한 감사결과를 뒤집거나 흠집을 내는 감사원의 자기부정적 행태다.
앞서 TF는 전현희 쿨사이다릴게임 전 국민권익위원장의 근무 태만 감사에 대한 점검에서 감사 착수부터 시행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부당 행위가 있었다고 확인했다. TF는 국가 통계 조작, 원전 경제성 조작, 사드 배치 고의 지연 감사에 대해서도 재조사를 진행 중이다. 윤석열 정부 감사원이 진행한 주요 사건은 거의 예외 없이 재조사돼 부정당할 판이다.
감사원은 법원, 헌법재판 릴게임야마토 소 등과 더불어 설립근거가 헌법에 명시된 핵심 국가기능이다. 추상같이 엄정한 감사를 해야 하고 특히 정치에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그런데 정권 교체 후 새로 자리를 차지한 현직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전직이 한 감사를 뒤집는 것이다. 그 와중에 지난 정권 감사원 실세였던 유 전 총장은 원장 퇴임식에서 휴대폰으로 가요 '세상은 요지경'을 트는 등 잇따른 기행 체리마스터pc용다운로드 으로 수준을 의심케 했다. 비리 공무원 사정으로 국가 기강을 세워야 할 감사원이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있으니 존재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정권이 바뀌면 감사결과도 바뀌는 전통이 굳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