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본 K-ICS 감독체계 전환/그래픽=이지혜


보험업권의 새로운 자본규제인 기본자본 K-ICS(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을 앞두고 초기 기준과 완화 조치의 수준을 둘러싼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당국이 기본자본비율을 적기시정조치 요건으로 예고한 만큼 출발선과 상향 속도에 따라 자본 부담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기본자본비율 규제 도입 첫해 적용 기준을 30% 또는 50% 중 어디에서 출발할지와 향후 상향 속도를 검토 중이다. 초기에는 50%에서 시작해 매년 10%씩 올려 5년 뒤 1 야마토게임 00%에 도달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나 업계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30%에서 출발해 10년간 매년 5%씩 상향하는 시나리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감독체계 개편 이슈로 논의가 잠시 멈췄지만 최근 다시 본격적인 검토가 재개된 상태다.
기본자본 K-ICS는 보험사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핵심 자본(기본자본)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를 게임몰릴게임 평가하는 지표다. 지금까지는 총자본 기준의 단일 K-ICS 비율만 감독기준으로 활용됐지만, 기본자본비율이 적기시정조치 요건에 편입되면서 앞으로는 '자본의 양'뿐 아니라 '자본의 질'까지 직접 규제하는 체계로 전환된다.
논의가 진전되면서 업계는 완화조치 패키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는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을 요구자본의 10%까지만 기본자본으 황금성게임랜드 로 인정하지만 업계는 이를 20~30% 수준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정비율을 높여야 초기 충격과 향후 상향 속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CSM(계약서비스마진) 일부의 기본자본 인정도 핵심 요청 사항 중 하나다. 중소형사는 기본자본 신종자본증권 발행 여력이 부족해 대안 마련이 시급한 탓이다. CSM은 회계상 부채로 분류되지만 바다이야기고래출현 미래 이익을 나타내는 자본 성격도 있어 업계는 보험료 납입이 완료된 보유 CSM 등은 기본자본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CSM 일부라도 기본자본으로 인정돼야 신계약이 늘어날수록 기본자본이 오히려 줄어드는 역설이 완화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도 "업계 제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보험사들은 요구자본 축소 전략도 병 쿨사이다릴게임 행 중이다. 공동재보험 출재 확대, 장기채권 투자 유지, 내부모형 도입 준비 등으로 요구자본을 낮추려는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업계 의견을 반영하며 제도 설계를 조율하고 있다. 당국 관계자는 "기본자본비율의 구체적 적용 기준이나 최종 목표치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면서도 "연내에는 결론을 내고 제도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초기 기준(30%·50%), 상향 속도(연 5%·연 10%), CSM·신종자본증권 완화조치가 향후 자본 부담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화조치 없이 기본자본비율을 끌어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신종자본증권 인정 확대와 CSM 일부 인정 여부가 연착륙의 열쇠"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지난 3월 기본자본 K-ICS를 적기시정조치 의무 기준에 편입하며 총자본 중심 감독에서 벗어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앞으로는 은행·유럽처럼 일반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모두 규제지표로 관리하고, 공시 강화와 스트레스테스트를 통해 기본자본 중심의 감독체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배규민 기자 bkm@mt.co.kr 기자 admin@no1reelsi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