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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 "전 시설 IAEA 감시 받아""美, 동등하고 공정한 핵 협상 준비 안 돼"美 트럼프 1기 2018년 이란 핵 협상 탈퇴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6월 이란-이스라엘 전쟁 당시 미국의 공습 이후 국내 어느 곳에서도 우라늄 농축을 하고 있지 않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맥사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사진에서 지난 6월 22일(현지시간) 이란 이스파한 핵 시설이 미국의 공습으로 파손된 모습. /AP.뉴시스



[더팩트ㅣ송호영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국내 어느 곳에서도 우라늄 농축을 하 바다이야기게임2 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핵무기 개발로 서방 국가와 갈등을 빚어온 이란 측에서 나온 발언 의도에 관심이 모인다.

A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아락치 장관은 이날 수도 테헤란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현재 농축이 중단된 것은 우리의 농축 시설이 공격받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릴게임바다신2 어 "이란에는 신고되지 않은 핵농축 활동이 없다"며 "모든 (핵) 시설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장치와 감시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이스라엘과의 전쟁으로 시설들이 파괴되면서 "현재 농축 활동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6월 이란과 이스라엘은 12일간 전쟁을 치렀다. 이 과정에서 미국은 이란의 핵 관련 황금성슬롯 시설을 공습했다. 이에 이란은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됐고 농축 핵물질이 잔해 아래에 남아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전쟁으로 인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5차례 간접적 방식으로 진행됐던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도 중단됐다.
아락치 장관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을 비롯한 평화적 핵기술 이용 권리는 부인할 수 없다"며 "미 릴게임몰 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이 사실을 인정하길 바라며 우리는 결코 우리의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원자력기구(ATO)의 모하마드 에슬라미 사무총장도 이와 유사한 취지로 응답했다. 에슬라미 사무총장은 "우리의 안보 상황은 아직 변하지 않았다"며 "뉴스를 보면 매일 또 다른 공격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 손오공릴게임예시 장했다. 그러면서 "매일 우리는 무엇이든 만지기만 하면 공격받을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지난 12일 실제로 IAEA는 폭격 이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검증하지 못했다는 기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앞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우라늄 농축, 재처리에 대해 IAEA의 사찰을 받고,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은(EU) 경제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 핵 협상에서 탈퇴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6월 21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미군의 이란 핵 시설 공습에 관해 발언하는 모습. /AP.뉴시스



앞서 지난 2018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핵 협상을 탈퇴한 바 있다. 당시 핵 협상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우라늄 농축, 재처리에 대해 IAEA의 사찰을 받고, 이에 미국과 유럽연합은 경제 제재를 해제하기로 했었다.

이후 이란은 우라늄을 최대 60%까지 농축했다. 이는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초기 단계로 알려졌다. 이란은 원자력 프로그램이 평화적이라고 주장해 왔으나, IAEA 측은 이란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입장이다.
유럽 국가들은 지난 9월 이란에 대해 유엔 제재를 재부과했다. 이에 따라 이란의 해외 자산은 다시 동결되고, 무기 거래도 금지되며, 탄도미사일 개발 프로그램도 제재받게 된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외무부 산하 정치국제문제연구소 주최 '공격받는 국제법:침략과 자기방어' 회의에서 미국을 비판하면서도 대화 가능성 자체는 열어뒀다. 그는 "미국이 평등하고 공정한 핵 협상을 할 준비가 안 됐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아락치 장관은 그러면서 "이란은 항상 외교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지만 일방적인 지시를 위한 협상은 아니다"라며 "미국은 전쟁으로 얻지 못한 걸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현재 핵 협상을 재개하자며 이란을 압박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이란을 향해 "우정과 협력의 손길은 항상 열려 있다"며 대화 의지와 함께 우라늄 농축 포기 등 요구사항도 밝혔다.
현재 이란은 사회, 경제적으로 혼란한 상황이다. AP 통신은 "이란은 지금까지 의무적 히잡 법률을 시행할지, 정부 보조 휘발유 가격을 인상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전쟁 후 이란의 시아파 신권 정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hys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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