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한미 관세 협상 결과로 진행되는 대미 투자펀드와 관련해, 내년 상반기 중 프로젝트 협상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공급 과잉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 개편을 돕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에만 도움을 구한다면 국민감정에 맞지 않다며, 업계의 자구 노력도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조업의 AI 전환(M. AX)에 대해선 우리나라가 제조업 관련 데이터와 제조 역량, AI 기술의 '삼박자'가 맞아떨어지는 나라라며 M. AX를 해내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대미 오션릴게임 투자펀드 프로젝트 협상, 내년 상반기 가시적 성과"
김정관 장관은 오늘(23일) KBS 1TV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미국과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협상이 논의 중에 있어서 가시적인 성과가 내년 상반기 중에 나오리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보다는 미국 쪽에서 굉장히 좀 릴게임몰메가 서두르고 있는 분야가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관세 협상에 대해선 "단순히 관세율을 정하는 협상이 아니라 나라의 힘과 힘이 부딪히는 장면이었다"며 "우리가 미국하고 비교했을 때는 힘의 차이에 대해서는 정말 절감했던 상황이 종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다이야기합법 "요즘은 나라의 힘이라는 게 기업과 산업의 힘인 경우가 많다"며 "우리의 보이지 않는 힘 중에 하나가 기업과 정부가 같이 가는 것, 이것도 큰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습니다.
김 장관은 관세협상 성과로는 대미 투자펀드 연간 납부 상한액을 200억 달러로 정한 것, 전체 펀드 중 1,500억 달러를 조선 분야에서 우리 기업들이 진행한 사이다릴게임 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국회에서 야당이 관세 협상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선 "법적인 안정성도 중요하지만 그거보다는 양국 간에 가지고 있는 전략적인 관계, 정상 간의 입장, 양국이 어떤 상호보완성을 가지느냐 이런 부분들이 훨씬 더 양국 관계에 중요하게 판단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내용 사이다쿨접속방법 중에 우리의 국익 관점에서 봤을 때 이건 고치는 게 더 바람직하겠다는 내용들이 분명히 있다"며 "그건 저희가 계속 수정해서 바꿔야 할 텐데, 수정하게 되면 법을 위반하는 꼴이 된다"고 했습니다.
50%의 고율 관세를 맞고 있는 철강 분야의 경우 조선업과 맞물려 향후 추가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MOU(양해각서) 전체에 대해서는 협상팀에 좀 여지를 주셔서 움직일 수 있는 룸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석유화학, 철강은 꼭 지켜야"
김 장관은 어려움을 겪은 산업들에 대해서는 석유화학과 철강은 꼭 지켜야 하는 산업이라며 단기적인 대응과 근본적인 대응이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기적인 대응과 관련해 "중소기업들에 대한 금융지원 재정 지원이 같이 가고, 공급 과잉 이슈를 완화해야 한다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근본적으로는 철강 같은 경우 수소 환원 제철 같은, 우리 산업이 앞으로 가야 할 분야에서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정부의 R&D(연구개발)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석유화학 업계의 구조 개편을 지원하는 것과 관련해선 "돈 벌 때는 다 가져가고 어려울 때는 한 푼도 안 넣고 정부에만 도움을 구한다, 이건 국민들의 감정과 안 맞는 것"이라며 "기업들의 자구 노력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우리 산업에 대해 '비전'보다 '생존'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의 10대 수출 업종이 5년 뒤 모두 중국에 역전된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우리 기업들은 생존의 문턱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다"며 "(통계는)제가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굉장히 좋게 나온 게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한국 산업의 정체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김 장관은 "중국은 새로운 기업들이 계속 나와서 순환하고 발전하는 반면에 (우리는)과거에 한 30년, 20년을 보면 그 기업이 그 기업"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성장하는 모습도 안 나타나고 더 안타까운 것은 산업 구조에 있어서도 수년째 동일한 산업구조가 가고 있다"며 "우리 산업과 기업이 정체되어 있다는 시그널인 반면 경쟁국인 중국은 매년, 매달 한 칸 앞서가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없이는 기회 없어"
김 장관은 제조업의 AI 전환, M.AX에 대해서는 "맥스(M.AX)를 못 해낸다면 우리한테 기회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장관은 "중국과의 격차라든지 이슈가 되는 근본적인 이유가 결국은 우리 제조업의 생산성이 낮은 데 있다"면서 "제조업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분야가 제조업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일찍 정보화하다 보니 제조 분야에 데이터가 많이 축적됐다"며 "젠슨 황 엔비디아 사장도 한국처럼 주요 산업의 데이터가 풍부하게 축적된 나라가 없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M.AX를 통해 대기업 위주의 산업 생태계를 선진화할 수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김 장관은 "그동안은 우리나라의 산업 구조가 독불장군 형태"였다며 "삼성이면 삼성 혼자 나가서 잘하고 SK는 SK, 현대자동차, 이렇게 나갔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삼성이 AX를 통해 경쟁력을 올리려면 국내에 있는 소재, 부품 산업에 있는 국내 기업들까지 같이 끌어올려야 되는 생태계로 이렇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 장관은 최근 확정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산업계에 부담을 지운다는 지적에 대해선 "지금부터 준비를 해내지 않으면, 미국이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인데 바뀌어서 저탄소 드라이브를 할 경우에 저희는 일종의 닭 쫓던 개가 될 수 있는 이슈가 있다"며 장기적인 시각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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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기자 admin@119sh.inf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