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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사고와 관련해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매몰된 4명의 작업자를 구조하기 위해 기존 발파 작업을 수행하던 인력을 다시 투입하기로 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발파 작업을 미루지 말고 즉시 해달라"라고 거듭 촉구했고, 중수본 역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해체, 구조를 서두르라"라고 현장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숙련 인력 부족과 안전 점검 등 남은 과제가 변수로 남아있는 가운데 이르면 오늘 발파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사고가 일어난지 5일선
엿새째 되는날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0일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발파는 신속하고 안전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기 위한 것"이라며 "보일러타워 구조를 가장 잘 아는 코리아카코가 진행하는 것이 시간 지연을 줄일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 가족들 역시 한시라도 빨리 구조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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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수본에 따르면 울산고용노동지청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HD현대중공업 등 관련 기술 인력이 현장에 투입돼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구조물 해체를 위한 발파 작업의 안전성과 실행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울기 허용범위'는 측정 결과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어 발파를 진행해도 안전하다는 결론이 난 상태다.
현장에서는 현재 구조서울투자방송
물 취약화 작업과 발파 시 비산 방지를 위한 방호 조치가 진행 중이다.
취약화 작업이 75% 진행된 6호기는 1m와 13m 지점에서 추가 취약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25m 지점 취약화도 검토됐으나, 5호기에서 같은 높이에서 작업 중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4·6호기의 해체 방식은 4호기보물섬릴게임
보일러타워는 와이어로 연결하는 작업이, 6호기는 볼트 풀어 단계적으로 분리해 약화시키는 계획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취약화 작업이 100% 완료된 4호기는 크레인이나 와이어로 힘을 가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 붕괴시킨다. 붕괴 잔해가 수색 구역을 덮지 않도록 구조공학자와 안전진단팀이 붕괴 각도를 사전에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JS전선 주식
다.
6호기는 결합부를 단계적으로 분리하며 구조 하중을 점진적으로 해체하는 볼트공법이 적용된다. 이 방식은 시간은 다소 걸리지만 붕괴속도와 방향을 한단계씩 통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작업이 완료되면 약화된 기둥과 접합부에 소량의 폭약을 설치한다. 이미 취약화된 구조물에 폭약을 과도하게 설치할 경우 예상치 못한 붕괴가 발생할 수 있어 최소한의 양으로 목표 방향으로 유도 붕괴하는 '지향성 발파'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발파에 따른 충격과 진동에 대비해 진동 감지 센서와 실시간 모니터링을 가동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작업자 대피가 이뤄진다.

발파에 사용할 폭약 140㎏과 기폭 장치 120개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소방구조대와 중수본, 피해자 가족 등은 이미 안전 거점으로 이동했다.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타워 붕괴 사고가 발생한지 닷새째인 10일 사고현장에서 경찰관들이 보일러타워 4·6호기 발파와 관련해 현장 주변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부터 발파 지점 반경 300m를 안전구역으로 설정하고 차량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주변 도로를 막고 바리케이드를 설치에 들어간다. 발파 전에는 인근 주민과 기업에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된다.
발파 이후에는 소방 수색팀과 해체 전문가들이 협의체를 꾸리고 대형 크롤러 크레인 등 중장비로 5호기 잔해를 제거하며 중단됐던 수색·구조 작업을 본격 재개한다.
그러나 기술적 준비는 끝났지만, 해체 작업을 실제로 수행할 숙련 인력 확보가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장에서는 "사망 사고가 난 직후라 누가 먼저 나서겠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으며, 발파·고소 작업 등 특수 자격을 요구하는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투입 인력에 대한 보험·보상·안전 대책을 먼저 확정해달라는 업계 요구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수본은 "폭파 전문 인력과 장비 운용 인력의 자격 적합 여부를 검증하고 법적 절차는 최대한 간소화하되, 관계 부처와 협조해 요건을 맞추겠다"라며 "작업 중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작업자들을 대피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사고로 7명이 매몰됐으며, 현재까지 3명이 수습됐고 2명은 사망 추정, 2명은 실종 상태다.
정수진 기자 ssjin3030@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