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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이데일리 뉴욕특파원이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과 화상인터뷰를 하손오공릴게임예시
고 있다.



한미 양국간 협상이 긴박하게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데일리는 최근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 부회장인 웬디 커틀러를 통해 한미 협상 및 미중 협상 전망을 들어봤다.

커틀러 부회장은 과거 미 무역대표부(USTR)에서 한미 바다이야기PC버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총괄한 바 있는 통상 전문가로, 30년 넘게 미 행정부 통상정책의 최전선에 몸담았던 그는 현재 아시아 정책 연구의 허브인 아시아소사이어티에서 미국과 아시아를 잇는 통상·경제안보 전략을 다루고 있다.
그는 “이번 협상이 마무리되면 한국은 배터리, 반도체, 조선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로 남을 것”이체리마스터 릴게임
라며 “한국이 가진 기술력과 공급망 역량은 미국이 추진하는 공급망 재편 전략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한국이 보유한 기술·생산 역량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의 핵심”이라며 “한미 양국이 전략산업에서 긴밀히 협력한다면, 이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웬디 커틀러 부소장과의 일피에스엠씨 주식
문일답.
-미·중 관계가 구조적 경쟁 구도로 고착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이미 전략적 경쟁 관계에 있다. 이 구도는 단기간에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도 미국과 중국은 전략적 부문에서 서로 ‘디리스킹’을 시도할 것이다. 즉 과도한 상호 의존을 줄이려는 노력이 계속될 것이다. 다만 현실적으로 양국 경제는 여전히 무역중소형주추천
·투자 측면에서 긴밀히 연결돼 있다. 따라서 향후 과제는 ‘경쟁을 어떻게 관리하느냐’다. 지난 9개월을 보면 안정-긴장-재안정구도가 반복되고 있다. 앞으로도 이 패턴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본다. 양국이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의사소통 채널을 유지해 주요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중 협상의 중심축이 공급망·산업 분야로 흘러가고 있다
△그렇다. 지금까지 미·중 간 주요 논의는 관세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출 통제, 특히 핵심 기술과 전략 자원의 통제가 훨씬 중요한 이슈가 될 것이다. 중국은 희토류·자석 등 핵심 광물에서 레버리지가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미국은 이에 맞서 핵심 소프트웨어와 첨단 기술의 대중 수출 제한을 검토하고 대응하고 있다. 관세는 이제 점차 ‘레버리지 수단’으로서의 힘을 잃고 있다. 실제로 45% 관세 부과 당시 미국 증시와 채권시장이 먼저 충격을 받았고, 트럼프 행정부는 곧바로 후퇴했다. 결국 관세는 협상력으로서의 신뢰를 잃었고, 이제는 수출 통제·기술 제재가 실제 협상의 중심 무대가 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회담서 실질적 진전이 있을까
△관계의 획기적 개선(breakthrough)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심각한 결렬이 일어날 수도 있다. 개인적인 전망은 그 중간, 즉 부분적 진전과 제한적 합의 수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허리펑 부총리와 베선트 재무장관 회담에 따라 정상회담 방향도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은 동맹국에 중국 견제 기조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뿐 아니라 많은 국가들이 미·중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하고 있다. 각국은 자국의 전략적 이익을 고려해 ‘어떻게 이 공간을 헤쳐 나갈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한국은 특히 배터리·반도체·조선 등 핵심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중요한 파트너다. 이런 분야에서의 한미 협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고,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워싱턴에선 한미 간 3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협상을 어떻게 보는가
△3500억달러 규모로 평가되는 이번 투자 펀드 협상은 단순한 ‘투자 보호 협정’ 차원을 넘어선다. 이번 협상의 본질은 미국 내 투자 확대다. 다만 미국이 투자 승인에 대해 최종 결정권(거부권)을 가지는 구조이기 때문에 상당히 복잡한 이슈가 얽혀 있다. 현재 양국 고위 당국자 간 협상이 계속되고 있으며, 정상 간 회담이 협상 타결을 강제하는 ‘결정적 계기’(action-forcing event)가 될 것으로 본다. 만약 두 정상이 투자 조건과 승인 구조 등 남은 이견을 좁힐 수 있다면, 합의 발표 가능성도 충분하다.
-양측이 현금 투자 비율, 펀드 운용방식 등에 이견이 여전하다△협상이 이제 핵심 단계로 들어섰다. 통화스와프, 투자 규모, 사업 실행 일정, 대출보증 비율 등 세부 사항이 집중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정상회담이 사실상 최종 결단의 순간이 될 것이다. 이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후 협상 동력을 유지하기 어렵다. 그럴 경우 한국은 자동차 등에 대한 25% 고율 관세와 교역 불확실성을 계속 떠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다. 만약 양측이 투자펀드에 합의한다면, 다른 협상 분야도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본다.
-한국 기업들도 미국에서 기회와 위험을 동시에 보고 있다.
△이는 한국 기업만의 고민이 아니다. 전 세계 기업들이 같은 딜레마를 겪고 있다. 비즈니스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으며, 한때 안정적이라 여겨졌던 글로벌 모델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들은 이제 불확실성을 관리하고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것은 모든 글로벌 기업이 함께 겪는 구조적 변화의 일부다.
-이번 협상이 ‘경제안보 동맹’의 이정표가 될 수 있을까
△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의 기반이 한층 깊어질 것이다. 한미 양국은 오랜 동맹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번 합의는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제약, 조선 등 미래 공급망과 경제안보의 핵심 산업에서 지속 가능한 협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
솔직히 말해, 미국은 이러한 분야에서 동맹국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한국은 기술력과 생산 능력 면에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다. 이번 협상이 단순한 통상협정을 넘어 장기적 파트너십의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
웬디 커틀러는
△조지워싱턴대 국제관계학 학사 △조지타운대 외교대학원 석사 △한미 자유무역협정 미국측 수석협상 대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대행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
김상윤 (yoon@edaily.co.kr)